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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첫 독서였던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 2권을 읽었다.
서울역 노숙자 독고씨가 청파동 골목 모퉁이 작은 편의점 알바생 시현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전편에서는 주인공 독고씨가 어떻게 정착할 곳을 찾게 되었는지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편에서는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 형성 및 갈등 해소 그리고 새로운 인물 합류라는 스토리라인 속에서 좀 더 확장된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편이 훨씬 더 좋았다.
한 번 손에 잡으면 놓기 힘들 정도로 흡입력 강한 전개였다. 더불어 우리 사회 문제와도 맞닿아 있어 의미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 3편 출간 소식이 들려오는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1월 초순경 불편한 편의점 1권을 읽고 나서 곧바로 2권을 구입했다.
책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 이틀 만에 완독했을 정도로 흥미로웠다.
내용 자체가 워낙 재미있어서 술술 읽히기도 했지만 등장인물 각각의 사연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소설이지만 현실 세계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캐릭터라서 더욱 공감됐다.
아무튼 올해 읽은 첫 번째 책이었는데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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